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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마폭에 묻은 달 (月染裳) —제8부 〈호피(虎皮) 위의 삼군(三軍) : 늑대의 땅, 배덕(背德)의 아침〉 산마루를 짓누르던 혹독한 칼바람이 잦아들고, 부서진 판자 틈 사이로 희뿌연 새벽빛이 내려앉았다. 밤새 오두막을 덥히던 자작나무 화로의 불씨는 하얗게 식어 재만 남아 있었으나, 흑곰 가죽 밑은 · XDL